[Notice] [전시]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10주기 회고전 '영원한 풍경'
2014.12.08  |  8120

 


 

우리의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킨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난 평생 결정적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하길 바랐다. 하지만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그의 사진 속 풍경은 다양하다

그는 때로는 멀리서 때로는 가까이서 우리의 흔한 삶을 조명한다

흔하지만 포착되었기에 기억되고,

기억되기에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순간으로 남게 한다

나그네의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하기에는 절묘함이 기가막히다

또한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 속 대상과의 애정이 느껴진다

 

애정은 함께 호흡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해하는 것이다

 

브레송의 사진은

사실의 기록을 너머 교감의 기록과 같다

그들과 호흡하고 그들을 이해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우리는 수많은 사진을 남긴다

즐거운 순간,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기록한다,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는 흔한 말은

어쩌면 우리의 삶을 예술로 만드는 열쇠일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라는 브레송의 말처럼

내가 그 순간에 살았다는 것,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우리의 모든 순간을 살아내는 것이

예술이고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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