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가면 모든게 변한다. 안도 변하고 바깥도 변하고 우리의 외모도 내면의 자아도 변한다.
삶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우리는 대개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이에도 우리 주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것은 불행히도 우리와 속도를 맞추어 주지 않는다.
변화란 언제나 너무 빨리 온다.
변화는 늘 우리와 함께 있지만 우리는 아쉽게도 변화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변화에 간혹 겁을 먹기도 한다.
예기치 않은 변화가 생기면 불안해하고, 혹시 삶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까 봐 두려워한다. 그러나 우리가 환영하든 거부하든 변화는 우리주변에서 일어난다.
변화는 지금까지의 익숙한 상황에 작별을 고하고, 새롭고 낯선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때론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그 상황의 낯설음이나 익숙함이 아니라, 그 중간에 존재하는 시간이다.
삶에서 하나의 문이 닫히면 언제나 다른 문이 열린다. 그 문 사이의 복도는 매우 좁고 길다, 변화는 대개 지금까지의 문이 닫히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때 우리는 닫혀진 문을 보고 슬퍼하면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함에 갇히게 된다. 변화에서 이 시기가 가장 힘이 드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행히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고 느끼는 바로 그때 새롭고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새로운 시작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이 있따. 우리가 변화에서 가지는 두려움은 현재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 낸 두려움은 과거나 미래중의 어느 하나와 관련되어 있다.
두려움은 항상 과거에 일어난 어떤 경험이나 일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미래에 일어나지도 않을 어떤 일들을 걱정하게 만든다.그러니 정확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현재의 감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실제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두려워 했던 것이 실제로 얼마나 일어났는가?
사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과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큰 관계가 없다. TV고발프로그램에서 아무리 우리가 먹는 음식이 위험하다고해도 현실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은 대부분 안전하며,
휴가때 여행시 비행기를 탈때마다 느끼는 두려움과 상관없이 우리는 즐겁게 휴가를 보내고 돌아 올 수 있다. 일상의 사고는 우리의 두려움과 상관없이 두려움의 통제권밖에서 즉흥적으로 일어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남을 확률이 더 크기에 애써 확률도 적고 통제권밖에 있는 나쁜 일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렇듯 변화가 우리가 선택하든 말든 일어나는 것이라면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변화를 놀이로 접근해야한다. 놀이는 삶의 모든 측면을 더 의미 있고 즐겁게 만든다.
자신이 하는 일에도 더 만족을 느끼게 하고,인간관게도 좋아진다. 놀이는 사람을 젊어지게 하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준다.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놀이이고 이처럼 놀이는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것이다.
아쉬운 것은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삶에서 순수한 놀이의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이 어떻게 일보다 놀이에 시간을 쓸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느냐고 답한다. 놀이는 삶의 균형을 잡아주고 무엇보다 정신을 맑게 해준다. 잠시 놀고 난 뒤 우리는 일을 더 잘한다.
일때문에 미칠 것 같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직장인에게 나는 말하고싶다. 당신을 미치게 하는 것은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것이 당신을 미치게 하는 것이다라고......
변화와 놀이가 완전히 별개의 활동이지 않다. 변화놀이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매일 변화하는 일상의 변화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은 하루를 살아가고 평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된다. 변화가 목표지향적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불행히도 목표지향적이되어 그놈의 목표를 이루지 못할때 불행해진다.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면 의미가 없나? 꼭 무언가를 이루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일까? 오늘 출근길에서 어제 출근길에서 느끼지못한 상쾌한 공기와 온도의 변화를,,나아가 향기가 다른 것을 느끼는가? 그런 사소한 일상의 발견으로 우리의 변화놀이는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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